농슬라(농기계분야 테슬라), TYM 실전 매매내역 및 핸들링 복기

오늘은 최근 3일간 매수 후 핸들링 했던 농기게분야 테슬라란(농슬라) 별칭을 갖고 있는 TYM 종목 매매 및 핸들링에 대해 복기해 보는 차원에서 포스팅하는 글입니다.

 

하락장의 변동성 때문에 생각보다 좀 많이 아쉬웠던 매매이기도 하지만, 물량의 많은 부분을 매도하고 소량만 보유하게 된 터라 더 그렇습니다. 

최근 주식 시장 흐름은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하락장세가 지금까지 완연히 살아있는 가운데 부침 많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은 이런 시기는 방향성 자체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시기라 가급적 투자는 쉬어가도 좋을 시점인데도, 시장을 어슬렁 거리고 있습니다.  또 한번의 하락장을 거치는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 또한 많습니다. 그러니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닌 셈입니다.

 

그럼 제가 농슬라 종목을 왜 관심종목에 편입을 했고, 매수후 핸들링 과정은 어땠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한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의 목차

 

 

 

TYM 매수 이유

 

최근11월~12월 동안에는 일종의 순환 장세로, 상승이 두드러졌던 종목 대다수의 상승 흐름 자체는 많이 둔화된 반면, 상대적으로 바닥권의 저가주 중심으로 수급이 많이 쏠리는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장 상황을 감안해 이번주 관심 종목은 의도적으로 저가주 중심으로 관심종목을 재편했었습니다.

현재 2~5천원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 종목 중에서, 가능한 최고의 실적과 긍정적 주가 차트 패턴 및 거래량을 만드는 종목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기로 한 상태에서 종목 스크리닝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천원 미만 종목은 워낙 변동성 자체가 큰 데다, 주가의 급등락이 심해서 웬만해서는 잘 매수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시장 흐름이 저가주 중심으로 흐르므로 시장 흐름에 주파수를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관점과 시각에 변화를 준 것입니다. 

 

 

그럼, 일단 위  TYM 일간 주식 차트를 가지고 관심종목 편입의 주요 핵심만 먼저 간단히 요약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주가는 이동평균선 200일 < 50일 < 20일 <10일 위 정배열 상태 (정배열 상태는 아니지만 주요 이평 우상향중)
② 직전 최고인 52주 신고가는 약 32% 이내에 도달 거리로 가까운 범위
③ VCP 변동성 축소 차트 패턴과 함께 더블 바텀, 컵앤핸들 차트 패턴을 동시 형성
④ 포작시점은 대칭삼각형 차트패턴(Symmetrical Triangle) 만들 때 관심종목으로 편입
⑤ 업종 및 섹터를 중심으로 한 기업 펀더멘털 분석 (실적 및 최근 이슈 등 체크)
⑥ 모멘텀 형성, 주가 상승 추이, 거래량 등 종합적인 고려

 

TYM 실적 및 최근 이슈

 

위는 TYM 기업의 최근 이슈 및 실적 관련된 주요 내용입니다.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에, 실제로는 키움증권에서 저평가된 종목으로 리포트가 나와 있기도 할 만큼, 실적을 비롯해 재무 상태도 좋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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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가지수대비 상대강도(RS Check)

 

여기서 한가지 더 주목해서 체크해야 할 점은, 시장 평균일 코스피 주가 지수 대비 개별 종목의 흐름이 어떤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상승장에선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하기 때문에 중요성이 덜 할지언정, 하락장에서는 주가 지수대비 상대강도인 Relative Stength 체크는 사실 크리티컬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런 종목들은 추후 시장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큰 데다, 위 주가 차트에서 주황색 선이 코스피 지수 선차트입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익숙하지 않으면 좀 애매하고, 해석에 좀 어려움이 있기도 합니다. 왜냐면 미묘한 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은 주식 차트와 주가지수를 자주 비교해 보는 습관을 통해서 주식 차트를 바라보는 안목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쓴 이전 글과, 마크 미너비니 글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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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슬라 TYM, 농기계 분야의 테슬라(?)

TYM(티와이엠) 종목 이름은 생소한 분들이 많겠지만, 농기계 제조사업을 중심으로 트랙터, 콤바인, 이양기 등을 만들어 거의 대부분 북미에 수출하는 회사입니다. 

 

농업계에선 TYM을 농슬라(농기계 분야의 테슬라)라 부르기도 합니다. 왜냐면 국내 농기계 생간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생산하는 탓입니다. 

 

이런 의외적 요소가 꽤 매력적으로 비춰진 상태라, 이번 주 테스트 바잉(Pilot Buying) 후 매매 거래량과 호가의 수급이 탄탄하고 치밀하다 판단되면 조금 많은 포지션을 순차적으로 매수할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 가지 걱정되는 요소는 주식 시장 자체의 하락 때문에 장중 흐름을 보면서 매매 액션플랜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관심종목 편입 시 집중해 살펴야 할 구간

 

보다시피 일간 차트에서 중요하게 바라보는 지점만 별도로 표기해 봤습니다. 주식 차트를 볼 때 일단 주간, 일간 차트로 전체 주가 차트의 맥락을 파악합니다. 

 

여기서 컵앤핸들 차트패턴, 이중바닥 등 주요한 추세 반전, 전환 차트 패턴인지를 확인한 다음 구체적인 매매 액션 플랜을 세우기 위해서는 최근 주가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번에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주가 차트상 하락에서 상승으로의 추세 전환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흐름이 바로 저점을 계속해서 높여가는 흐름을 보여주게 됩니다. 

 

HL이라 표시한 지점을 보면 주가의 저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높아져 가면서 일종의 대각선을 따라서 지지되는 주가 흐름을  볼수 있습니다. 

 

마크 미너비니의 그 유명한 변동성 축소(Volatility Contraction) 차트 패턴의 개념만 확실히 이해해도 주식 투자는 한결 쉬워집니다. 

 

주가 변동성은 시간이 지날 수록 16% > 13% > 5% 이렇게 극명하게 줄어든 게 차트 상에서 확연히 잘 보일 겁니다. 주가 상승 시는 당연히 거래량이 동반된 상승이어야 하고요. 매도 시는 평균 거래량 대비 현저하게 줄거나 마른 상태가 더 긍정적입니다.

 

이런 거래량 흐름을 두고 흔히 매집과정에서 자주 목격되는 거래량 흐름 패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주가는 상승하기 직전 변동성을 최소화 한 다음 다음 단계의 상승으로 나가는 것이 일반적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크게 고민할 것 없습니다.

 

변동성이 작아진다는 말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물량을 내놓지 않는 사람 빼고는 대부분 팔 사람들은 다 팔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가 위아래도 심하게 출렁이는 주가 변동성 자체가 줄어든 모습을 만들게 됩니다.

 

매도자가 줄어 들 수록 주가 상승시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때 주가는 마치 더 멀리 뜀뛰는 도움닫기를 위해 몸집을 퇴대항 작게 웅크리듯 하는 모습을 한 뒤 팡하고 주가가 튀어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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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10분봉으로 본 주식 매매 및 핸들링 과정 

 

 위 차트는 TYM 10분 봉 주가 차트 모습입니다. 보다시피 장 시작부터 관심 있게 지켜보다 시초가 저점을 테스트하고 주가가 직전 고점을 넘어서 상승하는 ① 시점에서 주가 흐름을 테스트하기 위해 약 5% 내외의 적은 포지션을 먼저 매수를 했습니다. 

 

이 종목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매수 시그널이 모두 긍정적(실적, 흐름, 시장 분위기, 주식 차트패턴)이라 나름 확신을 갖고 매매에 임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주가가 10분 봉의 상단을 넘어설 때 ②30%를 과감히 추가 매수했습니다. 

 

보다시피 당일 주식 시장은 하락 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주는 위아래 받치는 매수 호가가 치밀하고 탄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TYM은 거래대금과 거래양이 탄탄하게 받치는 터라 주가 상승 시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만들며 상승해, 특정 구간에서 피라미딩 매수로 포지션을 점차 추가해 나갈 플랜을 미리부터 세우고 있었습니다. 

 

직전 최고점까지 50% 정도 주가가 오르면 도달할 거리였기 때문에 최대 목표는 50% 상승을 목표로 삼았기 때문인데요. 

 

보다시피 매수 당일은 매수 단가에서 약 +7% 수준까지 상승한 상태로 장이 마감되었습니다.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양봉은 긴 꼬리하나 없이 다 채워진 상태로 마감한 상태였습니다. 

 

다음날 시초가에 약한 갭 상승으로 시작했지만, 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장세라 주가는 조금씩 흘러내리는 구조를 하고 있지만, 12시경 급격한 매수세 동반 시점에서 주가가 급등할 때 다시 ③ 5% 물량을 추가 매수 했습니다.

 

 

그리고 직전 고점을 넘어설때 추가 5%를 더 매수할 생각을 갖고, 이미 수익이 소폭 난 다른 종목 대부분을 매도해 혹시라도 필요시 사용할 자금으로 동원하기 위해 벼루고 있었습니다. 

 

조금 공격적 매매가 가능하리라 판단했던 TYM이 장 막판에 이르자 급락으로 직전 지저라인을 뚫고 주가가 하락할 때 보유물량의 50%를 매도해 +2% 내외의 수익을 확정 짓고 난 다음 곧바로 매도로 +1.50% 근처에서 소폭 수익을 취하는 것으로 매매를 마무리 짓고 말았습니다. 

 

매도 시에도 주요 지지라인이 무너질 때 전량 매도가 힘들 경우라면 일단 발 빠르게 50%를 매도 한 다음 주가의 회복 기회 혹은 여지를 좀 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완전 급락시는 그럴 시간 자체도 없기야 하겠지만, 흔들기를 한 다음 주가가 회복되기도 하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서는 나머지 물량은 본전가에 매도하겠다는 생각으로 조금 여지를 주는 것도 핸들링의 한 방법입니다.

 

문제는 장 막감직전에 급락을 하게 되니 버틸 제간이 없다는 것인데요. 다음날 시초가의 변동성을 생각하면 1~2% 수익은 금방 손실로 전환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오버나잇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단 판단에 따라 결국 작은 수익만 챙기도 전량 매도를 하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 그러니까 오늘이죠. ⑥ 보란듯이 주가는 시초가부터 갭상승으로 시작을 시작했습니다. 애매한 지점이라 전날과 같은 강한 매수는 하질 못하고 10분 봉의 최 상단이면서 동시에 전날 주요 저항 라인 가격대를 넘어 상승하는 시점에서 약 10% 수준의 매수만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한번 상승하던 종목이 하락해 손절을 하고 나오게 되면 셋업이 새로 시작되길 바라면서, 일단 시선을 다른 종목에 집중시키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첨당글로벌에 집중을 한 편이지만, 아쉽게도 매수 시점에서 7% 가까운 상승하던 것을 결국 거의 본전가에 매도하고 말았습니다.

반성 : 하락장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과한 수익을 기대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2주 가량의 매매 복기를 통해 최근 하락장에 맞는 룰셋(Rule Set)으로 재조정 했습니다. 일단 4% 상승시 포지션의 1/4을 매도 한 다음, 7% 상승시 다시 1/4를 매도 해 일단 10%의 안전마진을 먼저 확정 짓고 난 다음 10일, 20일 이평선 지지 유무 흐름에 따라 추매 또는 전량 매도를 결정하는 것으로 조금 더 타이트하게 매매원칙을 변경했습니다.   

지금 까지는 매수 후 주가가 상승 시 5% 수익을 주는 구간은 변동성을 용인하는 구간으로 주가 하락시에도 스탑로스 라인을 매수 지점으로 만 올린후 10% 상승 시첨 까지는 안전마진을 별도로 취하지는 않았는데, 이 룰셋을 수정한 것입니다.

 

변동성을 감내하기 위한 조취이긴 한데, 최근 매매를 복기해 보니 애매하게 7%까지 상승했던 종목들이 대부분 다시 하락해 본전에서 1~2% 내외의 작은 수익만 내고 매매를 종결한 경우가 많아서, 하락장 특징을 살려 7% 상승 시 보유 물량의 30~50%는 매도를 해야 하는 건 아닌지 하는 고민을 나름 좀 하고 있습니다.  

 

 

 

 

 

 

요약 및 정리

뭐 결과적으로는 큰 수익을 내지 못한 매매긴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올바른 진입 시점에, 올바른 매매전략을 사용해 어쨌든 매매를 종결 지었다는 관점에서 스스로를 칭차할 일입니다. 

 

다만, 여전히 어려운 점은 하락장에선 주식 시장 자체가 아무래도 단타를 자꾸 요구하는데, 이 상황에서도 최대한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노력이 사실은 노력대비 성과가 작은 것 같아 고민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왠만해서 단타는 하고 싶지 않은 게, 이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생각만 해도 좀 아찔합니다.

 

그래서 지금 처름 스윙을 꾸준히 하고 싶으나 최근의 장은 스윙 투자자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장이라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적정 구간에서 안전마진부터 챙기는 전략으로 변화, 변경을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주식 초보자들에겐 뭐 나름 도움이 될것 같아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최근 며칠간의 매매 및 핸들링 과정을 복기하는 차원에서 포스팅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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