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되는 종목의 5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거래정지 종목을 전수 조사한 다음 개별 종목의 거래정지 사유를 대부분 확인을 거쳤습니다. 핵심만 간단히 먼저 요약하면 상장폐지 종목의 경우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같습니다.
① 3~5년 동안 만년 적자 회사
② 매출 부풀리기를 통한 만년 적자에서 흑자전환
③ 잦은 불성실 공시 기업
④ 수시로 바뀌는 대표이사, 회사명 변경 잦은 기업
⑤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특히 우리나라는 12월 결산법인이 많기 때문에 매년 2~3월에 감사보고서 제출 결과에 따라서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초부터 1분기가 지나갈때 까지는 가급적 안전한 종목 위주로 투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상장폐지 대상 기업 대부분은 먼저 실적 악화란 기본적인 문제를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최소 3~5년 이상 연속된 적자로 자본잠식에 잠긴 회사들이 상당수였습니다.
따라서, 가장 기본에 충실한 방식으로 주식에 투자 한다면 이런 잠재적 리스크로 부터 벗어난 상태에서 보다 안전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 그럼, 작년 한 해 (2022년 기준) 거래정지 종목들의 공통점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한번 내막을 자세히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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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의 목차
① 3~5년 동안 만년 적사 회사
대부분의 회사는 실적 악화로 인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상태입니다. 사실은 대부분의 기업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오랜 기간 적자가 누적된 온 회사들입니다.
특히 내부회계관리제도가 투명하지 않거나 해서 의견거절을 받은 회사들의 경우는 경영진의 업무상 배임 횡령과도 연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재무제표상 실적은 그렇게 썩 나쁘지 않은 회사라 하더라도 실제로는 기업회계 기준에 맞지 않는 기준으로 작성 및 기재해 재무제표를 왜곡하거나 회계 조작 또는 불충분한 근거 자료 제시 등으로 인해 감사인의 감사 결과 의견거절, 한정, 부정적 의견을 내는 경우입니다.
② 적자에서 흑자전환, 기사회생(?)
오랜 적자 회사 보다 더 질이 더 나쁜 악질적인 기업의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만년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탈바꿈한 것 처럼 위장한 경우인데요.
마치 꽤 오랜 기간의 적자를 털어 내고 급격한 실적 증가로 기사회생 하듯 기적적으로 살아난 척하는(?) 재무제표를 허위 또는 위장해 매출을 부풀리는 수법의 분식회계 기업이 그렇습니다.
위는 2020년 12월경 상장한 포인트모바일 기업정보 및 실적 개선 보도자료, 주가차트 일부 모습입니다. 위 회사는 거래정지로 재감사 등 아직 거래재개 또는 상장폐지 결정이 아직 나지 않은 기업입니다.
참고로, 포인트모바일이 분식회계를 했다는 혐의 결과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참고 정도로만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위에 요약된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보면 2022년 3분기에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뤄 실적 개선이 엄청 좋아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회사는 산업용 모바일 기기생산 업체로 아마존이 직접 투자했고, 또 아마존에 PDA 공급 및 유통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상장 초기부터 시장에서 투자자들로부터 꽤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이기도 합니다.
위 실적개선 뉴스는 상장폐지 당하기 불과 15일 전에 나온 보도자료입니다. 게다가 직전에는 또 아마존과 PDF 공급을 크게 확대하는 계약 관련 뉴스도 배포가 되었습니다.
매출이 1400억 가까이 늘어나 엄청난 대박을 낼 것이란 내용의 기사가 많이 송출되었습니다. 아마존과의 공급 관련 이슈 기사는 아마 보다 더 많은 개미 투자자들을 현혹해 포인트모바일에 투자하도록 했을 겁니다.
게다가 신규 IPO 상장한지 얼마 안 된 회사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회사들의 경우 단기에 주가 상승폭이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혹은 더 심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주식 투자에서 가장 무서운 경우가 바로 이런 분식회계 등을 통해 매출을 부풀려 적자 지속에서 흑자로 전환에 성공했다고 자랑하는 회사들입니다.
이런 기업에 투자할 때는 반드시 겉으로 드러난 실적 정보만 믿지 말고 기업의 옥석을 잘 가려내는 재무분석 노력 또한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미투자자 누구나 기본적인 재무분석을 통한 회사의 기업가치평가 방법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재무분석을 통한 올바른 기업가치평가를 위해 너무 많은 내용을 알 필요는 없지만, 기업 분석의 핵심이 되는 내용은 현업 회계나 전문가가 설명하는 온라인 강의도 수강해 볼 만합니다. 진짜 공부는 책이든 강의든 내 돈을 쓰면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③ 잦은 불성실 공시 회사
불성실공시 회사란 한 마디로 투자자들의 올바른 판단에 혼선을 주거나 야기하는 회사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악질적인 회사들은 중요한 공시 내용을 고의로 누락하거나 축소해 공시를 하다 덜미가 잡혀 번복, 부인, 전면취소를 하는 회사들입니다.
심지어 위 거래정지된 회사들 중에는 대표이사의 변경 취임과 같은 중요 공지사항을 뒤늦게 공시를 하기도 할 정도로 엉망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전환사채발행(CB) 결정을 번복 한다거나, 단일판매계약으로 매출액을 부풀렸다가 취소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했습니다.
불성실공시의 경우 15점 이상 누적 되는 기업의 경우 사안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거나 거래정지가 될 수 있으므로, 잦은 불성실공시 지적을 받거나 벌점이 증가하는 기업은 가능한 투자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성실공시제도의 개요 및 기준에 대해서는 한국거래소를 방문하면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주식초보는 왜 주식 투자에 실패할까? 종목 선정의 흔한 실패 (주린이 사례)
④ 수시로 바뀌는 대표이사, 회사명 변경
서두에 거래정지에 속한 기업 리스트 경우 꽤 많은 기업이 기업명과 대표이사, 최대주주가 매우 자주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이름은 일종의 과거 지우기, 신분세탁과 같은 행위로, 거래정지 당시의 회사 이름을 변경하는 경우가 아주 흔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이들 이름을 지을때도 함부로 짓지 않듯이, 회사를 설립할 때도 사명을 지을 때는 참 많은 고심을 하기 마련인데, 이걸 손바닥 뒤집기 하듯 손쉽게 바꾸거나 하는 것 자체가 이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봐야 합니다.
특히 대표이사 또는 최대주주의 변경은 그 자체로 기업의 경영 자체가 안정되지 않고 뭔가 기업 사냥꾼들의 무자본 M&A 놀이터 같은 인상을 주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기업일 수록 중장기 투자의 경우 회계, 경영, 영업활동을 통한 사업의 지속성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확인해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회사 대부분은 실적도 엉망인 경우가 많으므로, 단타매매처럼 당일 포지션을 모두 정리하는 방식의 투자 말고는 가능한 중장기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단타와 스윙매매 주식 매매 기법 달라야 하는 이유 [주식 공부]
⑤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만년 적자로 인한 자본잠식,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의 잦은 변경 ,불성실공시 기업은 대부분은 그 끝 지점에는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권자인 경영진의 배임과 횡령으로 연결됩니다.
국내 거래정지 회사 전수조사 결과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이 경영진의 횡령배임 문제가 불거지면서 거래정지된 케이스였는데요.
기업 내부의 통제를 받지 않거나 소홀한 상태에서 회삿돈을 내 쌈짓돈 처럼 횡령하거나 배임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흔합니다.
특히, 이 경영진의 횡령및 배임 리스크는 결산시즌의 감사보고서의 의견거절 통보로 인한 거래정지와는 별개로 이 리스크는 연중 어느때고간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므로 더 크리티컬 하다 할 수 있습니다.
위는 거래소에서 이노시스에 시장에 떠도는 풍문인 대표이사의 배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와 동시에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보다시피 2022년 12월 09일 거래정지가 발생했습니다.
사실상 더 심각한 것은 당일 상한가로 장을 끝마친 상태에서 저녁 6시쯤 해서 공시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아마 상따(상한가 따라잡기)를 한다고 매수한 개미들이 제법 많았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개미들은 그 자체로 날벼락 맞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데요. 사실 작정하고 투자자를 기망하고자 한다면 개인투자자 입장에선 확인하기 힘든 게 사실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같은 시장에 우량한 회사로 잘 알려진 기업도 못 피해 가는 마당에 시총 1~2천억 정도 되는 작은 회사들은 경영진이 혹여라도 딴맘 먹는다면 참 쉽게 벌어질 수 있는 일들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주식 차트 보는 법] - 홀리그레일 주식 단타매매 기법 소개 (홀리그레일 3분 봉 차트패턴 매매법)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종목 피하는 간단한 방법
위 차트는 이노시스 거래정지 당시의 주식 차트 모습입니다.
맨 상단에 보여드린 거래정지 기업 목록 엑셀파일 스샷 리스트를 보면 200MA라고 별도로 표시한 부분이 거래정지 당시 주가가 200일 이동평균선 하단에 위치한 종목인지 아니면 상단에 주가가 위치한 지를 구분한 것인데요.
살색으로 표시한 종목 정도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정지 당한 종목입니다. 실제로는 한 종목 빼고는 거의 200일 이동평균선을 살짝 올라선 정도입니다.
회사의 실적 상태 및 기업정보나 회계분석 자체가 어렵거나 또는 시간이 없다면, 최소한 투자 종목 주가가 가능한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머무르는 종목을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가장 좋은 것은 주가가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 머무르는 정배열 상태가 가장 안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큰 종목들의 경우 잘 살펴보면 징후가 보입니다. 특히 거래정지를 당하기 1~2개월 전후로 해서 최대주주, 기타 법인, 소수계좌등 대량 매도 거래로 매도 물량이 급격히 증가되는 공시되는 먼저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관리종목 분류 바로 알기 [주린이를 위한 주식공부]
요약 및 정리
매년 3월이면 12월 결산 상장 법인들이 회계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때만큼은 거래정지를 당하기 쉬운 때도 없습니다. 심한 경우 그대로 상장폐지되는 종목들도 많은 만큼 상폐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거래정지 당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핵심만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회사의 주식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① 3~5년 동안 만년 적자 회사는 가급적 피하기
② 적자에서 흑자전환 이유로 무턱대고 매수하지 않기
③ 잦은 불성실 공시 회사는 무조건 피하기
④ 수시로 바뀌는 대표이사, 회사명 변경 잦은 회사도 피하기
⑤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마지막으로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을 피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주가가 최소한 200일 이동평균선에 머무르는 종목을 대상으로 투자를 한다면 확률적으로 상폐 종목을 피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는 점 또한 간단히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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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 주슬금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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