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E(자기 자본 이익률)와 ROA(총 자산 이익률)는 기업이 가진 자본금 대비 얼마나 경영을 잘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고 있는지 경영진의 사업 능력을 잘 드러내 주는 지표로 많이 활용됩니다.
특히 ROE(자기자본이익률)과 ROA (총자산이익률) 이 두 지표에 많은 가치 투자자들이 집중하는 이유는 기업의 본질인 사업에 얼마나 집중한 경영을 충실히 임하고 있는가를 엿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세계적인 가치투자자 버크셔 해서웨이 CEO 워렌 버핏은 기업 분석을 할 때 1 순위로 들여다 보는 것이 ROE, ROA 임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워런 버핏은 최소 과거 10여 년간 기업의 ROE, ROA의 흐름이 어땠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들여다 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워렌 버핏은 ROE(자기자본 이익률)와 ROA(총 자산 이익률)에 집중해 들여다 보고 또 중요하게 여기는 것일까요?
ROE, ROA 이 두 지표는 그 기업이 시장 경쟁력과 경제적 해자(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지, 또 경영진이 기업을 얼마나 경영 효율적으로 경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 본문에서는 ROE와 ROA를 활용해 어떻게 투자할 만한 기업을 골라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이글의 목차
이 글은 가치투자 및 중장기 투자자를 위한 기업 분석시 반드시 챙겨 보아야 보아야 하는 대표적인 기업 분석 지표, EPS, PER, ROE, ROA를 설명하는 시리즈 글입니다.
지난 편에서 다룬 EPS(주당순이익), PER(주가 수익비율)를 다룬 글을 먼저 읽고 난 다음에 이 글을 함께 읽으면 더 좋습니다.
>> [주식하는 법] - EPS 와 PER 주식용어 활용법 이건 알고 계셨나요?
ROE란? (자기자본이익률)
ROE는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ty)을 뜻합니다. 자기 자본을 투입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발생시켰는지를 잘 나타내 주는 재무분석 지표입니다.
쉽게 말해 ROE는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가치투자자들이 중장기 투자를 위한 기업 분석에 널리 그리고 또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계산 방법도 단순해 당기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주면 됩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 계산 방법
회사의 자산은 주주가 출자한 자기 자본과 타인자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타인자본은 차입이나 사채를 발행해 조달한 이른바 빌린 돈으로 부채로 구성됩니다.
ROE는 자기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사용해서 얼마의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기에 기업 평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주식 또는 부동산 투자를 할 때도 자기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투자를 해 수익률을 올리게 됩니다.
한마디로 투자 원금을 얼마나 잘 관리하며 투자 수익을 올렸는지를 가지고 투자 실력과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것처럼, ROE는 기업이 자기 자본을 사업에 투자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렸는지를 가지고 그 기업 수익성과 경영 실력을 평가하는 일종의 잣대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ROE는 10% 이상이면 우량 기업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 있는 기업으로 판단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장 기업들의 평균 ROE는 대략 8~9%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세계적인 가치 투자자 워런 버핏이 주로 투자한 기업의 ROE는 얼마일까요?
워런 버핏은 ROE가 15% 이상인 기업만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워렌버핏은 왜 ROE, ROA에 집중할까?
위 표는 코카콜라, 펩시, 닥터 페퍼 음료 회사의 ROE를 연도별로 비교한 것입니다.
워렌 버핏은 이미 1988년부터 코카콜라 주식을 사 모은 것으로 잘 알려 있습니다. 당시 주가는 한 주당 3~4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코카콜라를 본격적으로 매수를 한 다음 30년 가까이 보유했습니다. 이 투자 결정으로 인해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많은 화재를 낳곤 했습니다.
버핏은 투자할 종목을 고를 때 재무상태표에 나타난 숫자를 통해 해당 기업이 경제적 해자를 지녔는 가를 판단했습니다.
다시 말해 기업이 만들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이 소비자 독점력을 가진 기업 위주로 골라 투자를 했습니다. 이때 ROE와 ROA는 좋은 분석 툴이 되었습니다.
워런 버핏이 지금까지 집중적으로 투자 해 온 기업들 면면만 봐도 잘 드러납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맥도널드, 질레트 같은 기업들이 그렇습니다.
특히 워렌 버핏이 집중한 기업은 세월이 흘러도 새로운 설비투자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기업들입니다. 경제적 해자를 충분히 갖춘 상태라 신규 신장 진입 경쟁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기업들의 수익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커지고 더욱더 탄탄해 집니다. 이 기업들은 또 부채가 거의 없는 기업들입니다.
자기 자본에는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을 뺀 이익 잉여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ROE가 높을 수록 자기자본 증가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워렌 버핏은 ROE가 높은 이런 기업들은 그 자체로 경쟁자의 신규 시장 진입을 막는 일종의 견고한 해자 역할을 한다고 봤습니다.
경쟁자가 신규 진입을 하더라도 이미 막대한 수익성을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할인을 한다든가 해서 경쟁자가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자체를 아예 늘리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ROE가 높다는 것은 시장 경쟁에서 지속해 유리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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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E로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주주 입장에서 보면 자기 자본 이익률이 높은 회사는 주주들이 투자한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해 경영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즉, 경영효율이 좋은지 나쁜지를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자기자본이익율이 낮게 되면 추가적인 자금 유치나 투자를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왜냐면 이 회사는 같은 돈을 투입하고서도 경쟁사 대비 경영효율 자체가 나쁘거나 떨어지는 회사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ROE는 외부 투자자들이 투자의 의사 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ROE가 높을수록 투자 가치가 높은 회사라고 판단을 해도 됩니다.
ROE 적용시 주의할 점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부채 비율, 즉 레버리지(Leverage) 비율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레버리지는 자기 자본 대비 빌린 돈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부채 비율을 말합니다. 말하자면 자산에 대한 부채 비율이 높을수록 ROE 또한 덩달아 높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A 기업은 부채 20억에 순자산 20억이고 현재 순이익 10억이라고 하면 ROE는 50%가 됩니다.
(순이익 10억 원 ÷ 순자산 20억 원 x 100 = ROE 50%)
그 반면 B기업은 부채는 제로지만(0원), 순자산 100억 원에 순이익 10억원 이라고 하면 ROE는 10%가 됩니다.
(순이익 10억원 ÷ 순자산 100억원 x 100 = ROE 10%)
다소 극단적이긴 하지만 위 두 기업 케이스를 보면 A 기업 ROE가 B기업에 비해 훨씬 높게 나옵니다. A기업의 ROE가 높으니 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투자적 관점에서 보게 되면 전혀 달라집니다.
B기업의 경우는 부채가 거의 없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 함으로 인해 기업의 건전성 자체가 더 높고 투자가치 또한 더 높은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부채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ROE로만 판단을 하는 것에도 분명한 한계와 위험을 동시에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부채가 없는 회사가 좋은 회사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자기 자본과 타인자본을 적절히 믹스해 잘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경영의 실력과 효율성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ROE 비율 값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왜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지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면서 판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ROE를 볼 때는 좀 더 장기 관점에서 최소 5년 이상까지 들여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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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란? (총자산이익률)
ROA는 총자산이익률(Return On Assets)을 말합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인 부채와 자본을 이용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올리고 창출했는지를 나타내 주는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지표입니다.
ROA는 자산(부채+자본)을 사용한다는 점만 빼고는 ROE와 거의 유사합니다.
기업의 수익성이 증가하면 당연히 ROA 또한 높아지게 됩니다. 자기자본이 증가하면 ROA는 ROE 보다 낮아집니다.
한마디로 말해 ROA는 적은 자기자본에 부채를 더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수익성을 통해 기업의 경영 효율을 단한기 좋습니다.
그러므로 ROE와 함께 ROA, 부채비율을 함께 비교하며 할 만한 기업인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ROA(총자산 이익률) 계산 방법
ROA는 분모가 순자산이 아닌 총자산(자기자본과 부채를 다 더한 총자산)이 됩니다. 또한 ROE와 달리 타인 자본인 부채를 고려해 계산되기 때문에 ROE와 ROA를 함께 활용해 회사의 경영 상태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ROE와 ROA 차이란?
기업의 모든 자산은 타인으로부터 빌린 자본(부채)과 순수 자기 자본(순자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총자산(부채+순자산)에 대한 수익 비율인 반면 ROE는 순자산에 대한 이익의 비율입니다.
특히 ROA는 부채를 포함한 이익률이기 때문에 ROA와 ROE의 차이는 기업이 레버리지(부채)를 얼마나 잘 활용해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또는 부동산 투자를 할 때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순수하게 내가 가진 자금만 가지고 온전히 주식이든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낸 경우 손익비를 나타낸 것을 ROE 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반면 내가 가진 원금에 더해 타인으로부터 빌린 돈(은행 대출, 신용대출 등)을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를 한 것의 손익비를 나타낸 것을 ROA라 할 수 있습니다.
즉, ROE는 자기 자본을 사용하여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지만, ROA는 총자산(자본+부채)을 사용해 얼마나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 주는 지표입니다.
ROA와 ROE는 계산 방식도 유사하므로 이 둘은 그래서 늘 함께 같이 살펴보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ROA는 업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통상 5% 이상인 경우 투자가치가 있는 회사로 판단을 합니다.
특히 공장 설비 등 중후 장대형 등 초기 투자비용이 큰 업종에 속한 기업의 경우는 총자산의 규모 또한 덩달아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IT기업처럼 큰 설비투자가 필요 없는 경우는 총자산 규모나 비율이 그리 크지 않는 대신 그만큼 순익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ROA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반대로 이익을 많이 내지 못하는 기업은 ROA 수치가 낮게 나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같은 업종을 비교했을 때 ROA가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좋은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수익성이 좋은 기업일수록 향후 주식 가치 또한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비교하면 설비 투자를 필요로 하는 업종 및 산업에 속한 경우에는 ROA가 더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쪽에 투자를 더 하고 덜해야 한다는 그런 말은 아닙니다.
ROA는 주로 동종 산업, 업종 및 섹터에 속한 기업 간의 비교를 통해 우열을 가리거나 판단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OA가 높다는 것은 매출 순익이 높고 영업이익률 또한 높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비교를 통해 평균 ROA 비율 자체가 높은 업종에 속한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ROE와 ROA의 투자 기준
현재 미국의 경우 상장 기업 평균 ROE는 18.4% 수준인 반면, 유럽의 유럽 상장 기업 평균 ROE는 11.9% 정도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장 기업 평균 ROE 값은 8~9%로 미국에 비하면 거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이렇게 보면 확실히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률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되겠구나 하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분명히 있기도 합니다.
1) ROE는 10% 이상 인 경우보다 투자 가치가 있는 회사라 판단
2) ROA는 5% 이상을 투자 가치가 있는 회사라 판단
ROE와 ROA를 기준으로 삼되 보다 구체적인 종합적인 판단이 중요
ROE라고 하는 하나의 수치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ROA 등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워렌 버핏도 ROE와 ROE 지표를 찾아볼 때도 가급적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의 장기 시계열로 연도별 증가 추이를 함께 체크하며, 경쟁사와 비교해 보는 이런저런 노력을 함께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표 기업들 ROE 수준을 대략 확인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22년 6월 기준)
Naver 106%, 삼성전자가 14%, 카카오 17%, 셀트리온 15%, LG이노텍 31%, 에코프로비엠 20%, 카카오게임즈 34%
물론 일정 수준이 되는 기업들만 대략 가져와 봤습니다. 어떤가요? ROE 만으로도 기업의 특성이 잘 드러나 보이지 않은가요?
워렌 버핏이 그 어떤 분석 지표 보다 위 두 가지 지표를 우선시 여긴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막대한 금액을 장기간 투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워렌 버핏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면 ROE와 ROA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할 기업이 속한 산업과 사업 분야 그리고 꾸준한 실적은 기본 요건입니다.
거기에 더해 워런 버핏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했던 점이 바로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경영진의 경영 능력 자체를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합니다.
혹여나 방만하고 잘못된 의사 결정으로 자금을 아무렇게나 사용하거나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치게 됩니다. ROE와 ROA는 이런 경영진의 능력 혹은 무능 까지도 고스란히 잘 드러내 준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기 투자자라면 두 지표는 크게 신경 쓸 일도 아니지만, 중장기로 최소 몇 년에서 십 년 이상을 장기 투자를 하겠다고 결정한 투자자라면 워렌 버핏의 시각을 하고 기업을 분석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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