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본문에서 보다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한국이 일본 보다 18단계나 위다.
일본은 영어 수준으로 따지면 최빈국에 가깝다. 은근 한국이 일본을 앞지르는 것들이 제법 되는 국뽕이 차오를지도 모르겠다. (농담) ㅋ;;;
동아시아 국가의 영어 실력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영어 공부하는 사람의 90%는 영어를 배우는데 실패할까? 우리처럼 비영어권 국가 사람들이 영어를 외국어로 배워서 잘하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한번 알아 보도록 하자.
일부 어학자는 외국어로 영어 배우는 사람들 중에서 영어를 잘하게 되는 수준의 성공 비율은 대략 10% 정도라고 한다.
다시 말해 영어공부 하는 사람들의 90%는 중도에 그만두거나 포기한다는 말이다. 돌려 말하면 열명 중 한 명꼴로 영어를 잘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내 주변을 봐도 10명 중 1명 정도로 영어 잘하는 사람은 손꼽을 수 조차 없다. 이를테면 공부하는 사람들은 넘쳐 나는 반면 영어를 꽤 잘한다고 할만한 사람을 보기란 통계와 달리 생각보다 드문 일이란 말이다.
물론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 그 기준 또한 각자에 따라 다 다를 수 있다.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해야 잘 한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해외 여행을 가서도 더듬 더듬일 지언정 의사소통하고 생활에 무리가 없다면 잘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영어 잘한다는 기준은 이렇다. 외국인을 만나서도 스스럼없이 영어로 이야기를 주고받고, 유튜브 동영상이나 테드(TED) 강의도 한글 자막 없이 그대로 술술 보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영어 원서로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 등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외국인 친구나 업무 처리를 위해 영어로 이메일 서신을 언제든지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어야 한다.
영어를 잘 한다는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주변 이 정도로, 원어민 국가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은 상황에서 잘하는 사람은 더욱 보기 쉽지 않다.
목차
한국과 일본 사람들의 영어 실력은 얼마나 차이날까?
스웨덴에 본사를 둔 교육기업 에듀케이션 퍼스트(EF; Education First)에서 발표한 국가별 영어 능력 지수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국가별 영어 능력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비영어권 88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는 31위를 차지했다.
한국 사람들의 영어 실력은 보통(moderate) 수준에 속한다. 중간은 한다는 말이다. 홍콩이 30위로 우리보다 한 단계 정도 높은 레벨 수준이다. 거의 비슷한 수준이란 이야기다.
그렇다면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들의 영어 사정은 어떨까?
먼저 일본을 보자. 일본 사람들의 영어 실력은 49위로 낮음(Low) 단계에 속한다. 상중하로 따지면 매우 못하는 하(下) 수준이란 말이다. 우리나라보다 17단계나 더 아래에 있다. 영어에 관한 일본인들의 복잡한 심사가 드러나 보이는 듯한 느낌이긴 하다.
심지어 일본은 베트남(41위) 사람들의 영어 실력 보다 낮다. 중국(47위)과 대만(48위) 다음에 일본(49위)이 랭크될 정도로 지독히도 영어 못하는 나라다.
그렇다고 우리가 일본 사람들 보다 영어를 잘한다고 드러내 놓고 자랑할 만 한가 하면 또 그렇지는 못 하다.
일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이사 그들 특유의 일본어에 최적화된 구강 구조 탓에 내뱉는 영어 발음이 썩 아름답지 않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영어는 필요한 사람만 잘하면 된다는 정서에 있는 것이지 우리나라처럼 전 국민이 영어 공부에 올인하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가 그나마 이정도 수준으로 영어를 하는 것도 실은 돈질(?)에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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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사교육비 가장 많이 쓰는 나라
영어 능력은 아니지만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이 가장 많은 나라로 대한민국을 1위로 꼽았다. 그렇다 우리가 1등 하는 분야는 늘 따로 있다.
그도 그럴 것이 202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아이들의 총사교육비로 만 21조 가까운 돈을 썼다고 한다.
(이중 영유아 사교육비로만 3조가 사용된단다.) 순수하게 초, 중, 고등학교의 영어 사교육비로만 연간 9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성인까지 합한 영어교육 시장의 규모는 약 12~15조 원 이상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하니 어마 어마한 돈을 영어를 배우는 데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생을 비롯해 직장인들의 각종 영어 사교육비를 넣고 계산을 한다면 손쉽게 20조 시장은 금방 넘어서리라 조는 금방 넘는다.
일본의 경우도 쓰는 돈의 양은 사실상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야노 경제 연구소(矢野経済研究所)’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에만 약 8,873억엔 (한화로 약 9조 7천억 원) 정도를 영어 공부하는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인구가 한국의 2.5배 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우리가 쓰는 돈의 양은 시쳇말로 어마 무시한 것은 맞다.
그럼 중국은 어떨까? 인해전술의 중국도 영어를 배우는데 들어가는 돈은 결코 작지 않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iiMedia Research가 발표한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영어 시장 규모만 해도 571억 위안(약 9.9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오프라인에서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영어를 배우는 것 감안해서 생각을 해 보면 중국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영어 교육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셈이다.
중국 학부모들도 전체 아이들 사교육비에서 50%는 영어를 배우는데 돈을 쓰고 있다고 한다. 사실상 글로벌 영어 교육산업은 한중일 이 세 나라가 떠받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 삼국지다 할 만하다.
그런데 정작 천문학 적인 돈을 영어 공부에 쏟아 붙고서도 영어 실력이 제자리 이거나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과 일본은 누가 뭐래도 영어 교육에 관한한 글로벌 호구 노릇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 세 나라는 그렇게 영어가 쉽지 않은 것일까? 잘 못한다면 잘 하는 나라를 먼저 살펴볼 일이다.
에듀케이션 퍼스트에서 밝힌 영어 잘하는 나라는 어디일까? 스웨덴이 1위고 네덜란드가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나라는 매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1~2위를 다툰다.
그 다음이 싱가포르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를 빼면 대부분은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같은 북유럽 국가들이 최상위권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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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사람들은 왜 우리보다 영어를 더 잘할까?
그렇다면 왜 유럽 사람들은 우리보다 영어를 더 잘할까? 잘 아는 것처럼 영어를 포함한 유럽 대부분의 언어는 인도 유럽어족으로 다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언어다.
말하자면 우리가 일본어를 배울 때 다른 언어 보다 좀 더 수월하게 배우는 이유가 바로 같은 어족을 그 뿌리로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말하면 왠지 조상을 잘못 만난 듯해서 조금 억울한 느낌마저 든다. 그렇다고 유럽 사람들이 영어를 배를 배우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것 또한 아니다.
유럽 중에서도 영어를 가장 못 하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는 우리보다 3단계나 더 낮은 35위에 올랐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이 20위 권 안에 너끈히 들지만 프랑스는 그렇지 못하다. 혹자는 프랑스 사람들의 영어를 못하는 데는 모국어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에서 그 근원을 찾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다.
영어 단어의 어원을 공부해 본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영어 단어는 상당량이 라틴어와 라틴어 계열의 프랑스어에서 건너왔다. 영문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약 45% 정도가 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영어 단어는 프랑스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다. 또 두 나라 사이를 흐르는 도버해협은 35km에 불과하다.
배를 타고 한시간 반 정도면 상대국에 당도할 수 있을 만큼 지리적으로도 가깝다. 필연적 앙숙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영국과 프랑스 두 나라의 관계는 오늘날의 한국과 일본처럼 오래되고 케케묵은 앙금이 감정이 여전히 남아있다. 수세기를 걸치는 전쟁 과정에서 생긴 감정의 앙금이 역사적으로 이어져 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프랑스와 북유럽 간의 영어 수준의 큰 차이는(Gap) 그럼 어디서 발생하는 것일까?
서울대학교 이병민 교수는 <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 책에서 대부분의 북유럽 국가들이 영어를 잘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적고 있다.
' 핀란드는 인구가 적어서(약 5백만 명) 자체적으로 영어방송을 번역해서 다시 녹음하여 방영하기에 경제적으로 부담이 있어서 영어로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고 있는데,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같은 나라도 인구가 적어서 자막을 이용하여 영어방송을 그대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영어를 계속해서 접하면서 잘하게 된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핀란드는 1980년에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정하고 고등학교까지 모든 영어시험제도를 없애버렸습니다. 그러자 불과 20년 만에 국민의 80% 가까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
* 출처: 이병민 교수는 <당신의 영어는 왜 실패하는가?> 중에서
실제로 핀란드와 네덜란드는 5백만 명 남짓이고, 스웨덴은 그 두배인 1천 만명에 조금 못 미친다. 인구가 적은 이런 나라들은 방송사가 다양한 방송 콘텐츠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해 방송을 내보내기에는 경제성이 많이 떨어진다.
해서 값싸게 만들 수 있는 뉴스나 시사프로그램 이외의 대부분의 방송 콘텐츠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그렇게 들여온 프로그램은 자막조차 달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마디로 말해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 자체가 인공적으로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특히나 어릴 때부터 영어 방송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에 지속적으로 노출하게 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사회 문화적 요소들이 한데 뒤엉키면서 작용한 결과로써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 봐야 한다.
북유럽 국가가 그렇게 해서 영어를 잘하게 되었으니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말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영어 하지 않아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는데도 온 국민이 이렇게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것 자체의 인식 개선이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본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영어가 필요한 사람이나 영어 하는 것 자체가 재밌어서 못 견디겠다는 사람들만 하면 된다.
핀란드나 노르웨이 이야기를 여기에 하는 이유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 문화적 차이에 더해 물리적 환경 자체가 영어를 실습하기에 녹녹지 않다는 점은 먼저 인식해야 공부를 어떻게 해 나갈지에 대한 방법이 찾아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하는 사람의 90%가 영어 공부에 실패하는 이유 요약
- 빨리 실력이 느는 영어공부 방법 찾기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3개월 혹은 6개월 만에 원어민 된다는 우스개 광고를 자주 본다. 인공지능 처럼 뇌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이면 가능할지 모르겠다..
이는 마치 중력을 거슬러 맨 몸으로 몇분간 공중을 날 수 있다는 말처럼 황당한 주장이다. 언어는 수학처럼 공식을 대입해 풀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한글만 봐도 매일 새로운 신조어가 나온다. 한국에 오래 산 감각이 없다면 그걸 이해나 할 수 있을까? - 영어를 재밌게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영어를 오래도록 공부하는데 이 재미 만큼 중요하지만 가볍게 다뤄지는 문제도 없다. 이게 바로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를 매일 의식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인위적으로 만드는 최적의 길이자 방법인 것이다.
좋은 공부비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스스로 좋아하는 관심분야, 취미를 알아가는 징금 다리리 통로로 영어를 활용하면 영어는 그렇게 고통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 완벽한 언어는 없다. 많이 실수 할수록 더 많이 성장한다.
영어 회화는 누가 더 많은 실수를 하는가에 달려있다. 실수를 한다는 것은 매일 어떻게든 영어를 쓴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매일 훈련하고 연습하는 사람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따라잡을 리는 만무하다. 그러므로 실수는 결코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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