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그림동화책은 일반적으로 픽쳐북(Picture Book)이라고 합니다. 그림책은 용도에 따라 픽쳐북과 보드북으로 구분해서 불기도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영어 그림 동화책은 그림이 주가되고 문자일 텍스트는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만 넣어 서 만든 비교적 짧은 스토리 텔링용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어 공부하는 사람 중에도 그림 책 읽는 분 많습니다. 물론 주로 그림 동화책을 찾고 구매하는 분들의 대다수는 자녀를 둔 학부모님이긴 합니다.
그림 동화책은 보는 시각에 따라 수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숨은 그림 찾듯이 함꼐 읽어 나가는 책입니다. 생각보다 그림책에 나오는 영어 단어의 수준이 꽤 높은 것들도 많습니다. 아이들용 책이지긴 하지만 대개는 부모가 읽어주는 방식이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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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가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엄마 혹은 아빠가 침대 머리맡에 걸터앉아서 아이가 잠들때 까지 그림책을 읽어 주거나 하는 모습 종종 보자나요? 그렇게 그림 동화책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책입니다.
물론 자녀가 없는 분들도 영어 공부겸 해서 그림 동화책을 종종 찾아서 읽습니다. 저도 그런 편인데요. 가끔 그림 동화책을 찾아 읽다 보면 왠지 모를 힐링을 받고는 합니다.
위 책은 <ON MOTHER'S LAP>이란 그림 동화 책 스샷 화면입니다. 저도 영어 그림 동화책은 많이 좋아하는데요.
왜 감동과 힐링을 받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위 스샷 책 내용을 짧게 한번 소개해 보자면 이렇습니다.
책 내용은 알래스카 이누이트족의 평범한 가족이야기 입니다. 보시 다시 그림체는 좀 투박한 느낌이지만, 이야기가 사람 마음을 참 따듯하게 해 주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는 책입니다.
동생이 새로 태어나면서 마이클은 늘 자기 자리였던 엄마의 품이 이제 동생의 것이 되고 만 것에 대해 섭섭해 하는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갓난아기인 동생이 깨어 울면 엄마는 흔들의자에 앉아 늘 동생을 먼저 품기만 하고 나는 이제 엄마의 관심 밖에 물러나 있는 존재인 것 마이클은 느낍니다.
그러면서 화난투로 엄마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There isn't room" 직역하자면 엄마 품에 이제 '(내) 공간이 없다' 고 화난 투로 말을 합니다.
엄마는 그런 마이클을 품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 There is always room on Mother's lap" 면서 엄마의 품은 언제고 넉넉히 품을 공간이 있다며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어릴 쩍 감성도 되살아 나고 해서 이토록 단순한 이야기가 주는 울림이 있습니다.
그러니 좋은 그림 동화 책은 그 자체 만으로도 완결된 재미있는 이야기 서사 구조를 갖고 또 은은한 감동의 울림도 전해줍니다.
- 목차 [CONTENTS] -
영어동화로 하는 영어공부 효과
영어동화 책하면 아이들이나 보는 책이란 생각을 하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사실 영어 동화책을 몇 권이라도 읽어본 어른들은 아이들 책이라 아주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읽기 만만찮다는 사실에 제법 놀라곤 합니다.
아이들 책이기 때문에 오히려 문장 형식은 단순고 단조로울지 모르나 의외로 모르는 단어가 제법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 영어 동화책은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를 흉내낸 의성어와, 움직임을 흉내낸 의태어가 참 많이 등장합니다. 이런 표현이 많은 이유는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듣는 친숙한 소리로부터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아이가 듣고 따라 흉내내기에도 좋은 말소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 Slap(찰싹)
- Bow-wow(멍멍)
- Shush(쉿)
- Yum-yum(냠냠)
- Whoops(아이고, 이크!)
- Splash(첨벙)
- Bla bla(조잘조잘)
- Oink-oink(꿀꿀)
- Meow(야옹)
- Zzz(쿨쿨)
- Crackle(지글지글)
이런 사람과 사물이 내는 소리를 흉내 낸 표현은 그림동화책에서는 아주 흔하게 접하게 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 일수록 주변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소리나 빛과 같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그 유명한 예로 유아들은 종이를 찢는 사소한 소리에도 아주 해맑은 웃음으로 반응을 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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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유튜브 동영상은 종이 찢는 행위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웃음을 유발하는 것인지 좋은 사례로 한때 바이럴로 엄청나게 유명했던 영상입니다.
유아들이 종이를 찢을때 웃는 이유는 유아들이 생각하기에 자신 주변에 있는 사람이 웃고 있다고 판단해 따라 웃는 다고 합니다.
'즉 주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은 바로 이 종이 찢는 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의 주파수 성분이 100Hz ~1500Hz로 그 대역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논문 출처 : 유아웃음 유발에 관한 연구: 종이 찢는 소리를 중심으로”, 지상휘 1) , 송욱진 2) , 박형우 3) , 배명진 4), 2018.03
그림 동화책에는 소리에 민감한 아이들을 생각해 의태어나 의성어로 표현된 단어가 자주 혹은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 그림책을 읽다 보면 이런 단어에 난감해 하는 이유는 자라면서 이런 동화책 원서를 읽어 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말하자면 알파벳을 소설 책으로 건나 뛰다 시 피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동화책에는 영미권 문화가 갖는 문화적 특성과 유례를 설명해주는 방식이라 자연스럽게 그들의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삽화와 표현들이 많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현지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엿 봄으로 써 영미권의 생활문화 전반을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해 주는 측면도 크기 때문에 영어동화책을 읽어 본 사람들은 힐링된다는 표현을 더러 사용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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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2가지 종류 - 픽처북 Vs 보드북 차이점
아이들이 보는 영어 그림 동화책은 단순하고 아기자기한 표지에서부터 화려한 표지까지 다양한 표지 디자인에 표지와 속지는 다른 질감의 보다 입체적인 느낌을 갖고 오감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인 그림책은 아이들이 거칠게 다루어도 손상이 되지 않도록 표지는 두꺼운 하드커버 재질로 감쌉니다. 속지는 그림이 인쇄과정에서 뒤가 비춰보이거나 하는 등 손상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종이 재질과 두께를 선택하고요.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은 획일적 형태로 출판되는 성인용 책과 달리 보다 다양한 가공방식의 아이디어를 적용해 만들어진 책이 많아서 책장에 꽂았을 때 비주얼 한 느낌을 강하게 주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를 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영어 그림 동화는 흔히 픽처 북(Picture Book)과 보드 북(Board Book) 이렇게 두 가지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픽처북(Picture Book)
픽처북은 주로 아이들의 감성에 잘 맞도록 주인공은 대개 사람 또는 동물이나 사물을 의인화해 아이들에게 보다 친숙함을 줄 수 있도록 창작됩니다.
픽처북은 표지가 딱딱한 하드커버로 구성되기도 하지만 속지보다 두꺼운 소프트 커버로 만들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연령대에 맞는 책 선택이 가능합니다.
영미권 작가들이 픽쳐북을 창작할 때 표준으로 삼는 페이지 기준은 현재 대략 32페이지 정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보드북(Cardboard Book)
보드북은 말 그대로 딱딱한 Cardboard 재질로 만듭니다. 손에 잡히는 물건은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물어뜯거나 던지기 일쑤인 아이들이 쉽게 찌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내구성 튼튼하게 만든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웬만해서 잘 찢어지거나 하지 않으므로 여행이나 외출 같은 외부 이동시에도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아이들이 책을 볼 수 있도록 해서 일반적으로 보드북은 픽처북보다는 사이즈가 작은 편이에요.
보드북은 기본 12페이지를 기준으로 해서 만들지만, 보드북은 아이가 보다 어릴수록 편하게 보여주기 좋은 책이긴 하지만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는 생각보다 작품의 다양성이 좀 떨어지는 것 이 흠이라면 흠이에요. 그 이유는 보드 책 출판은 주로 픽쳐북이 먼저 출판된 후 대중적 인기나 판매가 일정 수준에 달 할 것이라 예상될 때 추가적으로 출판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보드북 형태로 제작되어 판매되는 책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대개는 픽쳐북이 먼저 시장에 나온 다음의 소비자 반응을 본 다음 일정 시기가 지난 다음 보드북 판형으로 따로 제작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두 번째 단점으로는 픽쳐북을 보드 북화 하는 과정에서 일부 페이지가 누락되거나 그림에 손상을 줄 수도 있는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보드북이 픽쳐북 보다는 더 두꺼운 종이 재질을 사용해 제작하기 때문에 책의 두께가 더 커지게 된다는데 있습니다.
게다가 이동성을 고려해 기존 픽쳐북 보다 사이즈를 줄이는 과정이 더해지면 제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페이지를 줄이거나 페이지 조절 과정에서 손실이나 페이지 누락이 일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픽쳐북을 보드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미묘한 손실을 알고도 그대로 출판하는 책이 다수라는 말은 아니고 일부 보드북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드북을 구입할 때는 픽처북과 비교해 보는 것은 언제나 옳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그림 영어책 어떻게 찾을까?
읽기를 통해 영어를 배우고 익힌다는 것에 있으므로 우리처럼 비영어권에 사는 사람들이 양질의 좋은 그림책을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로 많이 권하는 것이 바로 현지의 권위 있는 기관이 주는 아동 문학상 수상작 리스트를 확보해 그 중심으로 하는 책 선택 리딩 전략은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동 문학에 수여하는 상(Award)의 종류와 가짓수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상을 꼽으라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비롯해 칼데콧상, 뉴베리상,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 라가치상,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등이 유명합니다.
영어 원서를 중심으로 찾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의 대표 아동 문 확 상인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 수상작을 중심으로만 찾아 읽어도 충분하고 모자람이 없긴 합니다.
국내의 많은 학부모님들이 자녀의 영어 공부를 위해 동화책을 리뷰하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소개와 추천을 하는 책 대부분은 칼데콧 상(Caldecott Medal)을 수상한 작품이거나 뉴베리 상(Newbery Awards) 또는 에즈라 잭 키츠(Ezra jack Keats Awards) 같은 아동 문학 수상 작품들이 대다수이거나 대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읽고 싶은 그림동화책의 소비자 평가가 어떤지 알고 싶다면 GoodReads.com에 들어가셔서 책 제목으로 검색을 하면 됩니다.
이곳은 수많은 학부모와 일반 독자들이 세상의 모든 영어로 출판된 책을 읽고 평점을 메기고 간단한 댓글 리뷰를 달면서 공유를 하는 곳이거든요.
나라별 권위 있는 아동 문학 상 종류
1. 미국 대표 아동 문학 상(Award) 종류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양질의 영어 그림동화책을 고를 때 참고하면 가장 좋은 곳은 바로 미국 도서관 협회 아동 서비스 협회 (ALSC - Association for Library Service to Children, American Library Association)에요.
미국 내에서 출판되는 전 분야의 아동도서를 대상으로 매년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하는 <칼데콧 메달> 하고 <뉴베리 메달> 수상 작품이 바로 이곳에서 선정을 해 발표합니다.
2. 영국 대표 아동 문학 상(Award) 종류
영국은 영국 도서관 정보 전문가 협회인 CILIP (Chartered Institute of Library and Information Professionals)에서 매년 발표를 하는데요. <카네기 & 게이트 그린어웨이> 수상작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됩니다.
3. 뉴질랜드 대표 아동 문학 상(Award) 종류
이외에도 뉴질랜드는 뉴질랜드 도서 평의회 (New Zealand Book Council)에서 ’’ 뉴질랜드 아동 및 청소년 도서 상‘을 발표하고 있고요.
4. 호주 대표 아동 문학 상(Award) 종류
호주 역시 아동 도서 평의회에서 ( Children 's Book Council of Australia : CBCA) ’ 올해의 아동 도서(Children 's Book of the Year Awards)‘를 선정해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개별 아동 문학상의 소개 및 추천 작품 등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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