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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말하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영어공부 혼자하는 독학 공부법 소개

by Thales 2022. 3. 10.

영어공부를 혼자 독학으로 배워 익혀온 유명인들의 사례를 시리즈 글 형태로 다뤄봅니다. 이번 포스팅은 무라카미 하루키 편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소설가의 삶을 사는데 독학 공부법은 적잖케 영향을 미졌습니다. 쓸모없는 영어를 쓸모있는 영어공부법으로 전환한 사례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정확히는 혼자서도 충분히,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 영어 원서 책을 읽으며 영어를 정복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튼 영어공부를 하고자 마음먹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와 공부자극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필두로 알리바바의 마윈, 쿠니 히로 마사오, 나쓰메 소세키, 카토 슈이치, 닐스 보어 등 유명인들은 어떻게 독학으로 영어책을 무리 없이 읽게 되었지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써 봅니다.

영어 원서 읽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영어를 배워도 일상생활에서 크게 쓸 일이 없다 보니 자극은커녕 동기부여조차 힘든 게 사실입니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영어를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오래가는 공부법입니다.

 

영어 원서 읽기가 좋은 점은, 당장 말을 받아 줄 외국인 친구가 드문 현실에서 회화 실력을 향상하긴 어렵지만, 원서 읽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읽는 매직트리 하우스부터 시작해서 차츰 수준을 높여나가는 방식으로 읽어 나가면 됩니다.

 

영어원서 읽는 커뮤니티 웹사이트 운영을 통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실력을 성장한 경험을 많이 했으므로, 제 말은 믿으셔도 됩니다. 

 

 

2020.05.10 - [영어를 말하다] - 영어공부 혼자해서 잘하게 된 185명을 분석한 영어공부 7가지 공통점

 

영어공부 혼자해서 잘하게 된 185명을 분석한 영어공부 7가지 공통점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공부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공부했길래 혼자서도 영어를 무척 잘하게 되었을까? 그들이 해 온 영어 공부 방법은 무엇이고 또 공통점은 무엇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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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어공부법

    무라카미 하루키는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를 넘어 우리 시대를 세계적인 작가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은 다분히 미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런 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실제 그는 소설 문체와 구성법을 젊은 시절 독학으로 읽어낸 고전 영어 소설을 원문 그대로 읽으며 영어 공부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하루키는 젊은 시절 영어 소설을 읽는 그 자체를 공부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영미권 소설가들이 쓴 유명 작품들은 원문을 그대로를 읽으며 생생한 감동을 느낄 수 있고, 또 그 열망 때문에 어렵지만 꾸역꾸역 독학으로 영어 소설책 읽기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꽤 어렸을 적부터 일본 문학 보다는 영어 팝송을 들고 영어 소설을 읽는데 더 많은 관심을 쏟아 왔다고 해요. 그렇게 탐독한 영미권 소설은 하루키 소설 작법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집니다. 실제 하루키 소설에서 일본적인 느낌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그의 소설 속에는 사람 이름이나 지명 정도만 일본어를 사용하고 나머지는 대체로 무국적스럽다는 평을 많이 듣습니다. 

     

     


     

    독학으로 31세에 1천권의 영어 원서를 독파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스스로 밝힌 영어 공부법은 1981년 잡지에 기고한 <도구로서의 영어 읽기 편 (別冊宝島24 道具としての英語・読み方編 1981年6月25日初版発行より)>에서 짧게 소개를 했습니다. 영어 원서를 술술 읽고 번역까지 하는 그의 영어 실력에 대해 일본 내 독자들의 궁금증이 꽤 많았던가 봅니다.

     

    어쨌건 하루키 본인 스스로 밝힌 영어공부 방법은 이렇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학창 시절에는 그다지 영어를 잘 하지는 못했다고 소회 합니다. 학교에서의 영어 성적도 어중한 중간 정도였다고 해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영어수업에는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은 대신 수업과는 별게로 혼자서 틈나는 대로 영어 소설만은 꾸준히 읽어 왔다고 합니다.

     

    그렇게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부터 읽기 시작한 영어 소설 원서 읽기는 무라카미 하루키가 만 31세가 되던 해에, 본인이 직접 잡지 인터뷰에 밝힌 바에 따르면 거의 1000권 가까운 영어 소설을 원문 그대로 읽어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스스로 생각하기에 핵심적으로 영어를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어떤 타고난 본인의 어학능력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지극히 어려워도 계속해 읽어 나간다고 하는 영어 공부를 하나의 습관의 문제라고 쿨하게 잘라 말했습니다.

     

    일본어로 번역된 것이 아니라 원문 소설을 읽고 싶다는 열망과 관심이 많았기에 영어 공부한다는 느낌이나 감각이 들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하루키가 말하길 일단 영어 책 읽기라는 습관이 몸에 배면 자전거나 수영을 배우는 것처럼 죽을 때까지 그것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그만두기가 훨씬 더 어렵게 된다고 까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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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하는 3단계 영어공부법


    무라카미 하루키가 영어원서를 읽게 된 동기란 소설가답게 아직 일본에 번역되지 않은 원서를 그대로 읽고 싶다는 왕성한 호기심 그 자체의 발로라면서 그런 호기심과 관심을 갖는 단계가 영어공부의 1단계로 봤다고 합니다. 공부가 아니라 어떻게든 원문 그대로를 읽고 싶다는 강한 호기심이 영어 원문을 읽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영어 잘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해 보면 영어를 공부한다는 감각보다는 본인이 관심 있는 영역의 것들을 영어와 결부시켜 공부를 한다는 느낌이나 생각이 크게 들지 않도록 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에는 일본어 잘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강 이야기를 들어 보면 대부분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에 푹 빠져 지낸 시절이 있어서 일본어를 쉽게 배웠다고 말하는 사례 또한 참 많습니다.  재미와 흥미가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는 식입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꽤 오랫동안 영어원서를 읽어 왔지만, 지금껏 영어를 공부한단 느낌보다는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가 빈약한 국내 상황 속에 번역되지 않은 다양한 책을 구입해 읽는 과정에서 실력이 점점 더 상승하고 좋아진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한글 책보다는 일상에서 영어 원서를 더 많이 보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2020.05.01 - [영어를 말하다] - 영어 원서 읽기로 영어공부 혼자해야 하는 이유!

     

    영어 원서 읽기로 영어공부 혼자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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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무라카미 하루키는 영어 공부의 시작점인 1단계를 무엇보다 왕성한 호기심 그 자체를 이미 공부라 봤고, 실제 영어원서를 읽기 시작하면서 온 몸으로 원문을 읽는다는 기쁨을 만끽하는 것을 2단계라 말합니다.  

     

    문장을 읽다 나타나게 되는 영어적인 표현이나 말장난이나 행간에 떠도는 분위기는 원문이 아니면 맛 볼 수 없는 것이므로 특히 대화의 지문은 아무리 능숙한 번역가의 손을 빌린다 하더라도 원문 그대로의 맛은 살릴 수 없다고 합니다. 하루키는 아마도 원문 그대로를 읽으며 꽤 많은 희열을 느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게 마지막 3단계는 바로 습관화 입니다. 이쯤 되면 아침에 일어나면 커피를 마시듯 영어 소설을 가장 먼저 들고 습관적으로 읽을 수 있게 된다고 말합니다. 이때부터가 영어 소설을 읽는 습관이 일상생활 속에서 완전히 몸에 배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특히 영어원서 읽기가 몸에 밴 생활습관이 될 때까지는 전혀 일본어로 된 책은 아예 읽거나 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영어 원서를 읽어 완전한 습관이 되기 까지는 오로지 영어만 봤다고 해요. 일본어 소설은 물론이고 신문도 일절 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어로 나오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어도 듣지 않고 주변에 그저 영어 책 몇 권만 남겨둔다 그게 전부였다고 쿨하게 이야기합니다. 한다.

     

    대단한 각오처럼 느껴지지만, 이게 재미를 느끼면 그럴수 밖에 없는 게, 읽어도 읽어도 새로 읽어야 할 책들은 끝없이 쏟아지는 지라... 어느 땐 마음마저 급하고 그렇더라고요. 해서 저는 조금 이해가 간달까요? 

     

     

     

     


     

    영어를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않기


    글 말미에 무라카미 하루키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자신이 독학으로 영어원서 읽기를 통해서 영어를 공부하고 배워온 방법이며 누구나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가능한 한 재미와 즐거운 과정으로 영어를 공부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긍정적 마음 가짐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영어 책이 잘 읽히지 않을때도 스스로 늘 좋아지고 있다는 낙관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어학 공부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렇게 무라카미 하루키는 거듭 강조합니다.

     

    이렇게만 말하고 나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천재니까 당연히 영어를 잘하는 것 쯤은 일도 아니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가지신 분들도 더러는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고요. 그도 부족한 영어 단어와 문법 실력의 미천으로 인해 머리를 쥐어뜯는 일이 잦았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하루키는 영어 원서 책을 읽는 동안에는 절대로 사전을 펼쳐서 뜻을 찾아 보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긍정적 마인드와 사전을 펼쳐서 단어의 뜻을 찾지 않고 읽는다는 이 두 가지는 철칙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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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영어단어는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배운 단어만 가지고도 충분히 읽을 책이 많습니다. 그런데 원서를 많이 읽다가 보면 모르는 단어가 문장 내에서 유추가 되기 시작을 해요. 이 맛을 봤기 때문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원서를 읽는 동안에는 사전을 펼쳐서 뜻을 찾아보지 않는다는 말로 문장과 문장 사이에 끼인 돌처럼 유추하기를 제법 즐긴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뭐 영어원서 읽기로 했다면, 적절히 균형을 맞춰서 찾아봐도 됩니다. 한영사전을 보는 대신에 영영사전 뜻풀이를 본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무조건 찾아보지 말아야 해라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 

     

    잘 아시겠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1991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객원 교수로 머물면서 영어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기도 했지요. 당시의 감정을 시니컬하게 토로한 책이  <슬픈 외국어>에 고스란히 드러나 있기도 하지요.  

    그 이후 하루키는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스페인어까지 배워가며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등 외국을 전전하면서 그 힘들고 고통스러운 방랑 생활을 스스로 계속하였는가 하며 되묻습니다. 

     

    아무튼 뭔가 특별한 비법을 생각하고 글을 보신 분들은 다소 싱겁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실 무라카미 하루키가 해온 영어 공부법은 특별나지도 유별난 것도 아닙니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수 밖에 없는 지극히 자연적인 방법으로 영어를 익혀온 사실은 잘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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