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식투자/경제통계정보

구리 가격 시세는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할까? (구리 투자 시점 알기)

by Thales 2022. 7. 21.

이번 포스팅에서는 구리가 경기 선행지표 역할을 얼마나 하는지를 다양한 지표를 통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구리는 경기 및 주가에 선행해 움직인다고 해서 경기 선행지표로 널리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구리를 닥터 카퍼(Dr.Copp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실제 구리의 가격 흐름과 주가 지수의 흐름, 금리, GDP와 결부시켜 보면 밀접한 흐름을 갖고 움직인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경기에 앞서서 미리 선행해 움직이는 가의 여부는 사실상 그리 높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왜 그런지는 본문에서 자세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리 경기선행지표 cover img

 

더불어 구리는 칠레가 전 세계 채굴량의 3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리 채굴 생산 원가는 1 파운드당 약 2$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구리 시세 차트를 잘 보면 2015년 이후로는 생산 원가 수준인 2달러 이하로는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재차 급반등 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본문에 구리 실시간 시세 차트를 포함했으니 참고하세요.) 

구리 원자재에 직접 투자를 고민하거나 또는 관련 원자재 ETF에 투자를 하실 분들이라면 본문을 찬찬히 읽어 보시길 권해 봅니다.  

 

 

 

이글의 목차

     

     

     

     

    구리 가격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

    구리는 비철금속인 아연, 납, 니켈, 알루미늄, 코발트, 리튬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원자재로 손 꼽습니다.

     

    그중에서도 구리는 건축 현장에서부터 반도체, 정보통신, 로봇, 자동차를 만드는 데 까지 안 들어가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매우 광범위하고도 널리 사용되는 원자재 중 하나입니다. 

    구리 가격이 경기에 선행해 움직인다고 알려진 이유는 바로 구리의 산업계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쓰임 때문인데요.

     

    당연히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면 주택 경기도 살아나고, 기업들은 더 많은 제품 생산을 위해 원자재에 대한 수요 자체가 늘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이런 흐름을 가장 빨리 알아차린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대량으로 구리를 매수하는 흐름을 보입니다.

     

    실제 경기는 체감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기 어렵지만 생산에 필수재인 구리의 수요 측면과 연결해 생각해 보면 구리 가격의 상승은 여기저기 점차로 사용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결론에 쉽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경기가 실제로 좋아지기 이전에 구리 가격의 상승 또는 하락 흐름을 보고 앞으로의 경기가 좋아질 것인지 또는 나빠질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실제 구리 가격은 세계 경제의 흐름과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경기 흐름과 연관성은 크지만, 경기에 선행해 움직이는 것의 상관관계는 매우 약함을 알 수 있습니다. 

     

    경기의 좋고 나쁨에 따라 구리 가격도 급등락의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경기와 연관성은 크지만, 경기나 주가의 흐름에 미리 앞서서 향 방을 결정하는 선행 지표로 삼기에는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전 세계 GDP 성장률 대비 구리 가격 추이 

    전세계 GDP 성장률 대비 구리 가격 추이

    전세계 모든 국가의 총생산을 더한 GDP는 꾸준히 우상향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과 함께 구리 가격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과 함께 구리 가격 또한 급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을 보면 급격한 세계 경제 성장과 함께 구리 가격 또한 급등을 했는데, 구리 수요 증가의 주요한 원인은 IT 정보통신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중국 경제가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구리 가격이 거의 생산원가 수준 이하로 급락을 했다가 다시 급등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GDP 성장률과 대비해서는 보다시피 경기 선행지수로 볼 만한 정황 자체는 크게 포착되지 않고,

     

    그보다는 오히려 글로벌 경제 성장기는 구리 가격 또한 연동해서 급상승과 급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대비 구리 가격 추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과 구리 가격 비교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과 구리 가격 비교

     

    이번에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과 구리 가격(빨간색)의 상관관계를 보며 경기 선행 지표로서 그 역할을 하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채 10년물과는 오히려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흐름이 더 많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2011~2016년까지는 또 같은 추세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관관계가 바뀌는 이유는 경제 성장에 따른 구리 수요와 시장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량 증가 등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추세가 바뀌어 온 것입니다. 

     

     

     

     

    구리/금 가격 대비 미국채 10년물 비교 

    위 차트는 구리 가격을 금 가격으로 나누어서 구리와 금 가격의 비율(Copper/Gold Ratio)의 추이를 미국채 10년물 금리와 비교한 차트입니다.  노란색선이 구리와 금 가격 비율선입니다. 

     

    위 지표를 이용해 미국채 투자에 활용해 큰돈을 번 분이 바로 채권왕으로 잘 알려진 제프리 건드락입니다.

    구리와 금 가격을 나눈 다음 그 값을 미국채 10년 물 수익률 차트와 비교한 것입니다.

     

    구리 가격을 금 가격으로 나눈 가격비율을 사용한 이유는 달러 자체가 여러 가지 정책 변화나 환율 변동에 따라 등락이 심하므로 구리 가격을 달러가 아닌 금 가격에 맞춰서 가격 변화 추이를 계산한 것이라 보면 됩니다. 

     

    가격 비율의 움직임을 살펴보는 주된 이유는 달러 가치가 상승하거나 하락함에 따라서 구리 가격 자체가 환율 변동으로 인한 가격의 왜곡 때문에 달러가 아닌 금 가격으로 현재 구리 가격의 적정 비율을 확인해 선행지표로 삼아 가치평가를 하는 방법입니다. 

     

    보다시피 이렇게 구리와 금 가격의 비율 조정한 다음 보면 상관관계도 매우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일정 정도의 연구를 하면 충분히 미국채 채권 투자에 있어서는 일종의 선행지수로서의 역할까지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는 집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포스팅에서 추가하기로 하고 오늘은 구리의 경기선행 지표로서의 역할을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 미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 같이 챙겨봐야 하는 이유! 장단기 금리차 (수익률 곡선) 투자 활용법 소개!

     

    미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 같이 챙겨봐야 하는 이유! 장단기 금리차 (수익률 곡선) 투자 활용법

    이 글에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 2년물 금리 수익률 실시간 차트와 함께 장단기 금리차인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을 활용해 어떻게 채권 투자를 비롯해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선행해 예측

    moneyway.tistory.com

     

     

     

     

    구리 가격과 S&P 500 주가 지수 상관관계 

    구리 가격 상승과 S&P 500 주가 지수 상관관계
    [그림2] 구리 가격 상승과 S&P 500 주가 지수 상관관계


    구리 가격 지수와 S&P 500 주가 지수를 비교한 차트입니다. 보다시피 2011년 이후 들어서면서 구리 가격은 주가 지수와 반대로 흘러가는 모습을 명확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2017년~2018년 정도에는 하락은 선행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주가 지수가 하락에서 상승으로 급격한 회복을 보였지만, 구리는 대체로 2020년까지 꾸준한 하락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시기 구리 가격의 주된 원인은 1994년부터 2015년까지 시장에 공급량 자체가 거의 2배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함께 구리에 대한 수요 자체가 엄청나게 늘어난 영향 때문입니다. 

     

    보다시피 구리 가격 하락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시점은 2011년 최고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한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실제 구리 가격과 미국 주식 흐름은 대체로 유사한 상승과 하락 흐름을 보여온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구리가 주가에 선행해 가격 움직임을 보인다는 선행 지표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단순히 구리 가격 차트를 보고 주식 투자 시점을 저울질하는 것은 다소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S&P500 지수로 본 지난 백년간 상승장, 하락장 특징으로 미국주식 전망하기!

     

    S&P500 지수로 본 지난 백년간 상승장, 하락장 특징으로 미국주식 전망하기!

    이 글은 미국주식을 대표하는 S&P500 지수가 지난 120년간 역사상 3번의 대세 하락장과 2번의 20년간의 대세 상승장의 차이와 특징을 비교합니다. 글을 다 읽고 나면 앞으로 미국 주식이 어떻 흐름

    moneyway.tistory.com

     

     

     

     

    구리 가격과 중국 CIS 300 주가 지수 상관관계 

    중국 CSI300 인덱시 지수 대비 구리 가격 상관관계
    [그림3] 중국 CSI300 인덱시 지수 대비 구리 가격  상관관계

     

    중국 CSI300 인덱스 지수와 구리 가격을 비교해 보면 S&P500 지수보다는 더 구리 가격과 중국 주가 지수가 연동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주가 지수와 구리 가격은 연동하는 흐림을 보여주지 주가 지수에 앞서서 먼저 상승 또는 하락을 예측하는 선행지표로 삼기는 마찬가지로 어렵다는 결론입니다.

     

    다만 중국 주가 지수의 가격 흐름과 과 구리 가격의 상승과 하락은 미국 지수 보다는 훨씬 더 잘 연동된 상태의 흐름을 보인다는 것 정도가 팩트인 것 같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코스피 지수와는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구리 가격과 한국 코스피 주가 지수 상관관계 

    한국 코스피 인덱시 지수 대비 구리 가격 상관관계
    [그림4] 한국 코스피 인덱시 지수 대비 구리 가격  상관관계

     

    코스피 지수 주가 흐름과 구리 가격의 흐름은 중국 주가 지수에서  본 것과 동일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코스피 또한 연동된 흐름은 보여주지만 선행지수로서의 역할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현재 구리 가격 시세 

    현재 구리 가격 시세입니다. 트레이딩 뷰에서 가져온 실시간 차트입니다. 차트에서 가격을 잘 한번 살펴본 후 구리 투자의 적절한 시점을 가늠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리 생산원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전세계 구리 생산국 및 생산량 비중 추이

    현재 구리는 전 세계  매장량 1위 국가인 칠레가 공급물량의 30%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페루(11%), 중국(8%), 콩고(7%), 미국(6%) 순으로 구리를 채굴하고 있습니다.

     

    구리 채굴량 자체는 2011년 이후부터는 아주 완만하게 증가하는 흐름을 보여오고 있습니다. 

     

     

    CMG 그룹 보고서를 보면 구리는 1994년부터 채굴량이 서서히 증가해서 2014년 경에는 거의 2배로 증가하게 됩니다.

     

    구리에 대한 중국의 수요가 워낙 컸기 때문인데요. 

     

    CMG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구리 1파운드를 생산하는데 드는 생산 비용 원가는 약 2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구리 생산량이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구리 가격의 상승이 한몫을 했습니다.

     

    2011년 최고점 당시 구리의 거래 가격은 4$로 채굴 생산 원가 대비 100% 수익이 났던 셈인데요.  

     

    그렇다 보니 최고점인 11년을 기점으로 공급량 자체는 크게 줄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생산량이 늘어남에 따라 2015년 경 와서는 1 파운드당 구리 거래 가격이 거의 채굴 원가 수준에 가까운 2.5$ 까지 하락하게 됩니다.

     

    구리나 비트코인 채굴이나 원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싶으면 투자자들이 고민을 하게 되는 점은 크게 다르지 않은 듯싶습니다.

     

     

     

     

    구리 투자에 적절한 타이밍 찾기 

    다시 말해 구리의 생산 원가가 2$ 수준이라는 말은 이 가격 밑으로 가격이 떨어지면 채산성 자체가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구리 생산량 자체의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구리 가격의 마지노선이자 바닥 가격인 2달러 근처에서 생산량의 감축과 시장 공급량 추이 정도에 더해 중국 경제 산업 지표를 면밀히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구리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시장 상황 판단을 통해 

     

    적절한 구리 매수 타이밍을 어느 정도까지 잡아 낼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분명한 것은 반도체, 전기차, 로봇, AI처럼 전자기기와 장비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에 구리에 대한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리 수요 증가는 구리의 시장 가격 자체의 상승도 가져오지만 그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상황 판단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쨌든 구리의 수요 증가는 확실히 경제 성장과 둔화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림을 알 수는 있지만, 주가에 선행한다는 움직임은 사실상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마찬가지로 GDP로도 비교를 해 봤습니다만,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결론입니다.

     

     

     

     

    결론 및 요약

    1. 구리 가격과 주식 지수의 상승과 하락의 상관관계는 높아 보이지만, 주가에 선행해 가격 상승과 하락의 모습을 미리 파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2. 오히려 여러 가지 경지 지표에 선행해 구리 가격이 움직인다기보다는 경제가 성장할 때는 동반해 구리 가격 또한 상승하고 경기가 하락할 때는 구리 가격 또한 동반 하락하는 경기 흐름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의 흐름을 보여준다는 정도가 보다 정확할 것 같습니다. 

     

    3. 구리 투자의 적기는 구리 가격 시세 확을 통해 구리의 채굴 생산 원가 수준인 1파운드당 2$ 수준에 근접해 있거나 근처 이하로 가격이 하락을 했을 때가 적기로 보입니다.

    물론 글로벌 재고량을 비롯해 다른 경제적 상황과 여건을 함께 고려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Disclaimer : 주슬금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